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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버린 차기 총학생회, 쏟아진 징계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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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3-06 13:59 조회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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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을 위한 우리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두 번의 투표 끝에 당선자 없이 마무리됐다. 첫 번째 선거에서 청춘은 바로 지금(이하 청바지) 선거본부가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투표일을 포함한 9일의 선거운동기간 중 청바지 선본은 우리 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로부터 주의 4회로 총 2회의 누적 경고를 받았다. 


현재 우리 대학 선거시행세칙상 경고조치 1회에 1일, 경고 2회 누적 시 3일간 선거운동이 불가능하며 경고 3회 누적 시 후보자격이 박탈된다. 잦은 징계로 청바지 선본은 9일 중 4일간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또, 일부 학우가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는 탄원서를 중선위에 접수, 페이스북 ‘강릉원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강대전)에 공유하기도 했다. 강대전은 7천명이 넘는 팔로워를 갖고 있다. 우리 대학 유권자의 90%가 넘는 숫자다.


많은 징계와 강대전에 공유된 후보 비난 목적의 게시물로 인하여 청바지 선본은 선거기간 종료까지 수많은 사과문을 인터넷과 학생회관에 게시해야만 했다. 강대전과 사과문을 본 학우들의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결국 청바지 선본은 투표일인 11월 14일 56.47%의 반대로 낙선됐다.


두 번째 선거는 달랐을까? 중선위는 첫 번째 총학선거 종료 후 일주일 뒤인 11월 21일에 이틀간 입후보 등록 기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선거본부가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이후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7일간 선거운동 기간을 뒀다. ‘우리’선본은 중앙선관위로부터 입후보 등록에서 투표 종료까지 주의 2회로 누적 경고 1회를 부여받았다. 결국 지난 12월 5일 ‘우리’ 선본은 303표 차이로 낙선했다.  


청바지 선본과 우리 선본에 부여된 4회의 주의조치 중 공통된 2회의 주의 조치는 ▲후보자 등록서류 중 300인 추천인서에서 중복/대리 서명으로 인한 서류 결함 ▲후보자 정책간담회/공청회 합동유세문 시작 1시간 전 미제출로 인한 것이다. 서류결함의 경우 후보자와 선거본부의 온전한 잘못이라고 볼 수 있다.

합동유세의 경우는 다르다. 우리대학 선거세칙 42조에서 합동유세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규정 하고 있지만 합동유세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조항이 없다. 이와 다르게 개인유세의 경우 41조 1항에서 “각 선거운동본부의 후보 또는 선거운동본부원들이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벌이는 강의실 유세, 선거 물품 배포 등의 모든 종류의 선전활동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두 차례의 선거가 모두 단일후보 찬반투표로 진행된 상황에서 합동유세의 규정상 모호함을 중선위가 자의적 해석을 덧붙여 징계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학기에 진행될 총학생회 재선거에서 또다시 단일후보에게 같은 해석으로 같은 징계가 부여될 경우 선거 전반에 관한 인식 악화와 총학 후보 개인에 대한 불필요한 비난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시행세칙의 모호한 항목이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잡혀야 한다.


취재 이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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