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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자수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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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문사 작성일21-03-31 03:12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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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역시 전 세계가 주목한 평창 동계올림픽일 것이다. 그렇기에 다들 이 포스터를 한 번쯤은 봤을 텐데, 이 포스터에는 강릉과 관련된 것이 숨어있다. 과연 깔끔한 패턴의 포스터 속 어디에 강릉과 관련된 것이 있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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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올림픽 포스터 겨울 스티치: 사랑과 기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 포스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술 포스터 8점 중 한 작품으로 홍현정·황수홍의 겨울 스티치: 사랑과 기원이라는 작품이다. 작품 소개를 보면 겨울 스티치는 한국 전통 규방 공예품인 강릉색실누비의 문양을 활용하여 강원도의 겨울 풍경 속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 땀 한 땀 누비에 새겨진 한국 규방 여성들의 독창적인 미의식과, 사랑과 존중, 기원의 메시지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픈 바람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포스터 속에 숨어 있던 강릉의 상징은 강릉색실누비 문양이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홍보 목적으로 사용되는 포스터에 강릉의 자수 문양이 쓰인 것은 매우 가치 있으며, 큰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포스터에 쓰인 문양이 강릉색실누비 문양인지 모르고 있으며, 때문에 평창 올림픽 포스터에 강릉색실누비 문양이 쓰였다는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현재 강릉자수는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강릉자수는 국내의 다른 전통자수와는 달리 오방색을 바탕으로 하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무늬로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국내 자수는 나비와 나무 등의 자연물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반면, 강릉자수는 추상적이고 대칭되는 형태로 반복되는 패턴들이 기하학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릉 자수는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여성들이 인생의 무게를 담아낸 창의적인 강릉의 전통 예술 창작품이라 할 수 있다. , 강릉은 오랜 역사 속에서 강릉만의 독창적인 자수를 탄생시킨 것이다. 강릉자수는 대한민국 공예대전에서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였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포스터에도 사용되는 등 이미 예술적 가치는 여러 방면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강릉자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부족으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이제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강릉 자수를 찾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자 동양자수박물관이 폐관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동양자수박물관은 강릉자수를 비롯해 한··일의 전통자수 등 600여점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규방공예 전문박물관이다. 안영갑 동양자수박물관 관장은 개관 직후 재정 악화로 어려웠지만, 10여 년간 사비로 박물관을 리모델링하고 600여점의 유물을 모아온 끝에 현재 매년 100여명이 넘는 한··일 자수 전문가들이 찾아오고 있다강릉자수를 단순 유물이 아닌 창조적인 문화콘텐츠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들을 해오고 있는데 폐관 위기에 놓여 안타깝다고 전했다.

 

강릉자수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강릉의 미래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강릉자수의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205월에는 백여 명의 서포터즈가 모여 강릉자수를 배우는 등 강릉자수의 존속을 위해 성의를 다하였다. 그밖에도 강릉자수의 보호를 위한 노력으로는 강릉자수의 독특한 문양을 이용한 디자인 굿즈 제작이나, 강릉자수의 도시 브랜딩 등이 있다.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위해 한 번쯤 강릉자수에 대해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지윤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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