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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에게 ‘팬티 빨기’ 숙제 내준 울산 교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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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문사 작성일20-05-07 12:42 조회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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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일 한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자신을 초등학생 1학년 학부모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지극히 정상인데 제가 과민한 건가요라고 시작하며 담임교사가 아이들에게 남긴 댓글과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후 받은 답변 등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SNS로 과제를 내주면서 아이들을 향해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교사 A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지며 SNS를 통해 학부모 및 아이들과 소통했다. A 씨는 온라인 개학 직후 학부모와 SNS 단체방을 만들어 학생들의 사진과 간단한 자기소개 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학생들이 올린 자기소개에 .. . 저는 눈웃음 매력적인 공주님들에게 금싸빠... 오우예”, “, 우리반에 미인이 넘 많아요..남자친구들 좋겠다”, “, 매력적이고 섹시한○○”, “, 미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남들까지... 저는 저보다 잘생긴 남자는 쪼매 싫어한다고 전해주세요등의 외모 평가적이고 성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에 글쓴이는 A 씨의 댓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 신고를 넘겨받은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유선 연락을 한 이후 입학식도 하지 못한 신입생들을 위해 나름대로 뜻깊은 입학식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는 칭찬의 의미로 여러 가지 외모에 대한 표현의 댓글을 달았다고 합니다라며 해명했다. 덧붙여 학교 측에서는 개학을 하면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연수도 실시하기로 했다라며 조치 결과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A 씨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자기 팬티 빨기를 효행 숙제로 내고 SNS ‘BAND’에 사진을 게시하게 해 논란이 됐다. A 씨는 학생들이 올린 사진에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잠옷. 이쁜 속옷(?) 부끄부끄”, “울 공주님. 분홍색 속옷.^^ 이뻐여등의 댓글을 달았다. 초등학생들의 행동 자체에 대한 칭찬보다 속옷에 대한 평가로 인해 성적인 발언으로 비친다는 여론이 컸다. 또한, 지난해 학생들에게 속옷 빨기숙제를 내주고 유튜브에 섹시 팬티, 자기가 빨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것이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해당 영상은 비난이 쇄도하자 삭제됐다.

 

A 씨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소통이란 무엇일까 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해당하는 사람끼리 충분히 이야기를 통해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밝혔다. 입장문의 내용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학부모와 소통이 덜 된 탓이라며 제가 단 댓글이 외모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사람 같다고 했는데, 저를 잘 모르니 그럴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태가 심각해지다 보니, 학교의 많은 분들이 저 때문에 전화 등을 받고 있다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는 부분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 글을 삭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입장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눈치라며 변명에 급급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뿐만 아니라 A 씨가 그동안 개인 블로그에 지속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적 농담과 사진을 올린 사실이 밝혀져 교사의 자질을 의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A 씨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A 씨는 429일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많이 힘들고 아프다고 시작한 글은 왜 연예인이 자살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기보다 자신을 향한 비난을 마녀사냥이라 치부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익명의 다수 네티즌에 의해 다치는 사람이 생겨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나갈 때 나가더라도 나를 위한 지지 성명이 아닌 맘카페 등 실명제를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싶다. 나와 같은 여러분의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며 서명운동 링크를 게시했다. 또한 A 씨는 우리 학교에서 체육 교사 배정됐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는 체육, 영어, 예체능 교과 교사들이 비담임인 경우가 있다. 체육 전담 교사가 A 씨가 맡았던 학급의 새로운 담임 교사가 됐다. 다만 A 씨는 아직 교원 신분을 유지할 뿐 교체 개념으로 체육 교과에 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A 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A 씨 사건을 그루밍 성범죄로 규정하고 당국에 엄중한 대처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저지르는 성범죄를 뜻한다. 전교조는 429일 성명을 통해 제자를 대상으로 수년간 성적 유희를 저지른 이번 사건은 그루밍 성범죄라며 학교에서 오랜 시간 벌어졌다는 점에서 참담함을 느끼며 교육계가 성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51일 직위해제를 결정학교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고 53일에 밝혔다.

 

 

정주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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