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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만해도 통증을 유발하는 공포의 '화상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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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문사 작성일19-12-03 10:13 조회5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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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상벌레로 인한 피해가 국내 여러 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화상벌레’로 익숙한 ‘청딱지개미반날개(이하 화상벌레)’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유명한 곤충이다. 10월 전북 완주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화상벌레가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전주와 대전, 천안, 아산, 통영 등지에서도 화상벌레를 봤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화상벌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잦아진 가을비와 높은 기온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기온 하강 시 자연적으로 소멸 할 것으로 예상되나 보건당국과 각 시·군은 화상벌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화상벌레 출몰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진행 중이며, 화상벌레의 피해 예방법 등을 알리는 것과 같은 대처를 하고 있다. 


화상벌레를 발견했을 시에는 근처의 보건소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상벌레의 몸길이는 6~8mm 정도로, 원통형이다. 머리와 가슴, 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르나 전체적으로는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있다. 딱지날개는 짙은 푸른색이고, 앞가슴등판과 배의 대부분 은 주황색이다. 날지는 못하고, 대부분 낙엽 속에 서식하며 다른 곤충을 먹이로 삼는다. 불빛을 향해 몰려드는 습성 때문에 낮에는 주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불빛을 사용하는 실내로 유입돼 피 해는 주로 밤에 발생한다. 화상벌레와 닿으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부풀고 통증을 느끼는 것은 화상벌레가 분비하는 체액 때문이다. 화상벌레는 ‘페더린’이라는 독성물질을 갖고 있어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와 접촉할 경우 ‘페더러스 피부염’을 일으킨다. 화상벌레와 접촉했을 때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12~36시간 후에 붉은 발진이 올라오고 물집이 생기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화상벌레와 접촉한 부위에서는 2~3주간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수포가 생긴다. 피부에 흡수되어 손상을 일으키는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빠르게 대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상벌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 방법을 사용 할 수 있다. 


먼저 화상벌레는 불빛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밤에 불빛을 최소화하거나 블라인드, 커튼을 치고 방충망을 점검해야한다. 아직 화상벌레 전용 퇴치약은 없지만 실내에 뿌리는 모기 퇴치제나 살충제로도 방제효과가 있다. 화상벌레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독성물질로 인해 피부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하여 퇴치해야 한다. 혹시나 화상벌레와 접촉했다면 만지거나 긁지 말고 해당 부위를 비누와 물로 충분히 씻고 연고를 발라야 한다. 상처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물집과 같은 화상 자국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상벌레와 접촉한 부분을 손으로 만지고 눈이나 다른 부위로 독소를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경증인 경우에는 발진만 생겼다가 금방 회복되 지만 심한 경우에는 피부 손상, 발열, 관절염, 신경통, 비염, 중이염 등이 동반되고 발진이 수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 


화상벌레는 발생 초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알려졌으나,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유럽 남부, 중동, 동북아, 호주 등 세계 전 지역 에 널리 분포하는 곤충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오래전부터 서식해왔는데, 1968년 전남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유행한 뒤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다.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화상벌레도 국내 토종이면서 국내외 광역적으로 서식하는 동북아 공통종으로 판명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분석 자료에서 “완주군보건소가 의뢰한 개체는 토종이면서 국내외 광역적으로 서식하는 종 으로 확인됐다”며 “동남아 등 외래 기원으로 볼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알려졌을 때 해외 유입종에 대한 논란이 일었으나 토착종으로 밝혀지며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정주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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