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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세금으로 만든 프로구단을 망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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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문사 작성일18-05-23 15:28 조회1,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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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유일한 프로축구단인 강원FC. 강원FC는 2008년 12월 15일 도민구단으로 창단한 K리그의 15번째 구단이다. 창단 첫 해 축구를 사랑하는 강원도민의 응원 덕분에 평균관중 4위에 오르고 강팀을 잡아내는 이변을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뒤 2013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현 K리그 2)로 강등, 대표이사와 고위급 간부들의 공금 횡령 등 바람잘날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현 K리그 1)로 승격했다. 2017년 김경중, 이근호, 이범영, 오범석, 정조국, 황진성 등 스타선수들을 영입해 구단 최고 순위인 6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김호준, 박정수, 서명원, 정석화, 제리치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현재 8위에 머물고 있다.

2016년 강원FC의 돌풍을 일으킨 사람 중 한 명이 조태룡 현 대표이사로 지목된다. 조 대표이사는 과거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에서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통해 흑자를 기록함과 동시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그랬던 그가 강원FC 대표이사로 취임하자 많은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고, 그 결과 K리그 1 승격 및 잔류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조 대표이사 임기 내내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인턴 채용 후 과도한 실적내기, 사적 업무에 인턴 사원을 동행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은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최근에는 출근하는 횟수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월급과 별개로 엄청난 활동비를 챙겼다. 그뿐만이 아니라 구단에 광고지급료로 준 항공권을 사적으로 무단 사용해 논란이 됐다. 조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 일련의 일로 구단과 팬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동시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혹여 저의 개인적인 문제로 구단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면 사임도 고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강원FC는 그동안 대표이사 및 고위급 간부의 공금 횡령 및 비리는 여러 차례 일어났다. 그것도 강원도민들의 세금들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세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은 공인이다. 그렇다면 세금을 내는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출근도 안 하고 공권력을 가지고 직원에게 행사하는 무례한 행동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같은 사안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구단을 견제하는 기구를 설립하거나 도민들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물러나길 바란다

홍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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